용인특례시민들, 반도체 산단 이전 반대, 삭발식 감행 뉴그린저널 2026-02-01 07:50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월 31일 밤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촛불문화제 도중 안전사고나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즉각 대처하기 위해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현장을 챙겼다(사진제공=용인시) 연합기자단 = 아주 추운 겨울 주말 저녁,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모여 ‘생존권 사수, 용인 반도체 사수’를 외치며 촛불을 들었다. 31일 오후 7시, 용인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생존권 사수·용인 반도체 사수 촛불문화제’가 용인반도체 국가산단 이전반대 시민추진위원회 주최·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음악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이전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반도체 이전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뜻이 전달됐다고 하지만, 안호영 의원이 이를 다르게 해석하며 이전론을 계속 언급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대통령이 정확하고 분명하게 반대 입장을 밝히면 될 일인데, 그렇지 않아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손에 들린 작은 촛불은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한 불꽃이 아니라, 용인의 미래가 어둠 속에 갇히지 않도록 밝히는 희망의 불빛이었다. 이는 신뢰를 저버린 정치와 정책 혼선에 대한 조용하지만 분명한 시민들의 외침이었다. 이번 촛불문화제는 국가가 약속한 정책의 신뢰를 지키고, 용인의 백 년 미래를 사수하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으로 평가된다. 또한 상식과 책임이 통하는 나라를 요구하는 시민 의지가 담긴 자리이기도 했다. 행사는 공연팀들의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결의문 낭독, 삭발식 등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이전 반대 결의문’ 낭독에는 한국예총 회장 노승식을 비롯한 10명의 시민 대표가 참여했다. 낭독에는 ▲용인예총 회장 노승식 ▲한국자영업자노동조합 처인구 지회장 송주현 ▲자영업자 이옥희 ▲고림미래연대 대표 오수정 ▲처인구시민연대 이은호 ▲용인시민 이인수 ▲해병대전우회 회장 김동환 ▲용인 지역경제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 임인성 ▲용인시민 전미령 ▲이동읍 체육회장 임창수 씨가 나섰다. 결의문에서 시민들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국가가 공식 지정한 국가 전략산업으로, 흔들림 없이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행정 절차를 뒤집는 이전론은 국가 정책의 연속성과 신뢰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아울러 전력·용수·교통 등 핵심 인프라는 “기업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책임져야 할 기본 의무”라며, 이를 이유로 한 이전 논리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전 논의가 기업 투자 위축과 시장 혼란을 초래하고,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국익 훼손 행위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시민들은 또 특정 지역을 거론한 이전 주장으로 지역 갈등과 사회적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적 발언과 행태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히며, 정부 관계자들의 엇갈린 발언에 대해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와 명확한 입장 정리를 요구했다. 특히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변함없는 국가 전략사업임을 재천명하고, 이전 논란을 종식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단순한 지역 개발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산업과 일자리,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용인 시민과 자영업자, 노동계, 문화예술계 등 지역 공동체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를 외면하는 그 어떤 이전 시도에도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결의했다. 또한 “110만 용인 시민과 함께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국가 전략사업을 완수할 때까지 지속적이고 평화적인 행동과 연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결의문 낭독 이후에는 삭발식이 진행됐다. 용인시민 이인수 씨, 한국자영업자노동조합 처인구 지회장 송주현 씨, 용인 지역경제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 임인성 씨 등 시민들이 삭발에 참여하며 반도체 국가산단 이전 반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뉴그린저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다음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촛불문화제 현장 끝까지 지키며 안전 점검하고 용인 반도체 지키기에도 힘 보태 26.02.01